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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에 다시

Zizi 2021. 5. 12. 09:22

#5월 10일

 

오늘은 잠을 너무 많이 잤다.. 9시간 정도?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계속 아팠다.

 

그래도 꿋꿋하게 밥을 먹으려고 뭘 할 수 있나 봤더니 오믈렛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믈렛 재료를 찾으려고 냉장고를 봤더니.. 닉 이 녀석이 어제 먹었던 된장이랑 김치를 냉동실에 넣어놨다.. 내 김치.. 내가 아니 왜 이걸 냉동고에 넣어? 이랬더니 내가 넣으라고 했단다.. 나는 고기만 넣은 줄 알았지 그래 닉은 된장이랑 김치 어떻게 보관하는지 모르니깐 그럴 수 있지 생각했지만 꽁꽁 얼어버린 김치를 보는 내 마음은 타들어갔다.

 

다시 다운타운으로 돌아왔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닉집에 있다가 다운타운에 오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적응이 안 된다. 어느 때는 사람이 없는 곳에 가고 싶다가도 어느 때는 사람이 많은 다운타운이 좋다. 나는 혼자 살고 가족이 아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등등의 이유로 다운타운에 사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다운타운의 집값은 미쳤지만

 

오는 길에 한남마트에 들러 수박과 토마토를 사서 집으로 왔다. 수박이 너무 좋다. 수박 슬러쉬를 하려고 손질해서 냉동고에 넣어봤다. 그런데 아침에 아프던 머리가 계속 아프고 토를 할 것 같았다. 근데 그 와중에도 나는 저녁 수업을 들은 후에 배가 고플 것이란 걸 본능적으로 느꼈지 그런데 나가서 사 올 정신이 없어서 처음으로 치폴레에서 주문시켜봤다. 그리고 수박 주스를 먹으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수박 주스를 마셨는데 머리는 계속 아팠고 수업을 시작됐다.

 

약을 먹어서 그런지 머리 아픈 건 좀 나아졌다.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여보세요..? 이래서 뭐지 누구지 생각해보니깐 어제 지원했던 알바 자리 사장님인 것 같았다. 이렇게 갑자기 전화 올 줄 몰랐고 머리가 아파서 지금 생각해보니 목소리가 어두웠던 것 같은데 거기서 원하는 시간이랑 내가 원하는 시간이 안 맞았다. 원하시는 시간이 있으셨으면 적어두셨으면 지원을 안 했을 텐데 아쉬웠다. flexible 한 곳인 줄 알았지

 

아무튼 갑자기 어제 지원한 다른 한 곳이 생각나서 이메일을 체크해보니 인터뷰 약속 잡자고 해서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한인 카페에서 찾은 거고 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거라서 여러 방면으로 걱정이 되지만 지금 나는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라 그냥 돈이 필요하다. 갑자기 용기가 나서 다른 곳도 지원해보려고 한다. 진짜 캐나다 현지 잡! 자라나 H&M같은 곳에서 일하고 싶어

 

그러면서도 미나미랑은 계에속 새로운 집을 찾고 있다. 미나미가 이번에는 노숙자 거리에서 진짜 가까운 집을 한 곳 찾았는데 또 사기 아니여? 이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에는 보러 오라고 해서 미나미가 가기로 했다. 나는 딱 그 시간에 면접이 있다.. 미나미가 홈리스 많은 거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내 진실한 대답은 홈리스가 되는 것 보다 홈리스를 보는 게 낫겠지.. 였다.

 

일도 찾고 집도 찾고 다시 캐나다 막 온 때로 돌아간 것 같다. 닉이 집 못 찾아서 갈 데 없으면 자기 집에서 묵어도 된다고 하긴 했는데 글쎄 아무튼 그래도 다행인 건 딱 처음 왔을 때보다는 스트레스가 덜 하다는 것 나름 캐나다에 조금은 적응하고 편해졌나 보다.

 

또 워홀 비자를 신청할 것 같다. 비자 연장 신청 성공하면 아마 워킹비자가 10월 30일까지일 텐데 그럼 애매하게 한국에 돌아가는 것 같아서 3월 전까지 캐나다에서 돈 벌고 돌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 돌아가야 하나 졸업을 해야 하는데 졸업하려고 1년 시간 보내는 게 너무 아깝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도 아니고 캐나다에서 살려고 필요한 공부도 아닐 텐데 흠 🙄 나만 생각하면 나는 그냥 자퇴나 휴학 계속 때려버리고 싶은데 부모님 생각하면 또 그게 아니니깐 이 생각은 계속해보는 걸로


티스토리 블로그에 점점 적응해가고 있다. 여전히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서 친구들 글은 보고 있다. 친구들 일상 보던 것까지 놓치고 싶진 않아서!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건 있지만 많이 후회가 되고 그러진 않는다.

 

티스토리도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사진을 한꺼번에 편집하는 게 좀 불편하다 티스토리 하는 친구들도 주변에 별로 없고 😥 소통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젠 안녕

 

그리고 이제 아마 이런 것처럼 일기 형식으로 되도록 하루에 한 번 글 쓸 것 같다. 예전 블로그에 하던 사진 많이 ~!~ 글 짧게 방식은 할까 말까 생각 중 그냥 이렇게 글만 써서 나를 많이 안 드러내는 것도 너무 좋은 걸! 아니면 차라리 유튜브를 찍을까 생각하는 중 수익 창출 목적이 아니라 동영상으로 기록하면 더 생생하다고 그래서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