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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결과/ 캐나다에서 현실적으로 구직하기/ 2차 백신(화이자)

1. 룸메가 코로나에 걸려서 복잡하게 됐다 웅앵 에서 전 얘기가 끝났는데 어떻게 됐냐면.. 나랑 애인도 코로나 검사를 했다. 다행히도 음성이 나왔고 하루 일을 안 갔는데 사장님이 굉장히 불안해보이셨다. 왜냐면 롱위켄트 (공휴일)을 앞두고 있어서 내가 빠지면 진짜 다른 코워커들이 뼈를 갈아서 하루 일해야하기 때문이다. 하루가 아니라 2주 ㅎㅎ.. 아무튼 음성이 나왔고 이제 어떻게 하나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키친과 화장실을 공유하기 때문에 애인 형이 방은 따로 쓰는 게 좋겠다고 집에서 지내도 된다고 하기도 했고, 헬스케어에서 연락이 옴.

  미나미 룸메라고 들었다면서 내 하루 일과를 쭉 물어보고 다른 사람 접촉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화장실 공유하는지까지 다 물어봄 그러다가 내가 1) 나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코로나 검사를 했고 음성이 나왔으며 2) 애인 집에 쭉 있었다고 말하니깐 잠깐 기다리라면서 내 self isolation 여부를 알려준다고 했음 다시 전화와서 격리 안 해도 된다고 그럼 그래서 내가 근데 집에 가지러 갈 것들이 있다고 하니깐 마스크 쓰고 소독 잘하고 다녀오라고 했음 근데 이미 마스크 낀 채로 집이었음. 그래서 유니폼이랑 속옷 몇 개 챙겨서 옴 캐나다 신경 하나도 안 쓰는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신경쓰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됨. 코로나가 정말 사회 생활을 무너뜨리는 무서운 놈이고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것도 느낌. 캐나다  BC주도 한참 20,30명 이러다가 지금 200명 300명 늘어나고 있는데 다시 예전처럼 락다운도 되지 않을까 생각중.. 코로나 정말 지긋지긋해

 

2. 사실 지금하고 있는 직업이 너무 신체적으로 힘들고 일하는 스케쥴도 내가 원하던 게 아니라서 거의 우울증에 걸릴 직전이라서 새로운 일을 인터뷰 보고 왔음. 한인 기업이긴 하나, SNS 마케팅을 하는 일이었음.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한 걸 쭉 종합하면 내가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지원한 거고 면접을 보러 갔는데.. 내가 직면한 문제는 1) 비자 2) 대학 졸업 전 3) 불확실한 미래였음. 사실 내 비자는 지금 1월 31일까지고 그 이후에 대한 계획이 없음. 대학 졸업도 1년이 남았고 사실 내가 뭘하고 싶은지 모르겠음 한국 취업은 싫은데.. 캐나다에서 단순 노동은 하기 싫음. 캐나다에서 단순 노동이란 영어를 못해도 할 수 있는 몸 써야하는 직업 그리고 사실 면접 갔는데 회사도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음 1) 소규모 회사&불확실성 2) 마케팅 업무에 지원했는데 상담 업무까지 같이 하라고 말하는 걸 보면서 음.. 3)lmia 지원은 몇 개월 일 해보고 마음에 들면 그 전까지는 파트타임 근무 4) 그 전 몇개월 때문에 일생 한 번 워홀 비자 쓸 수 있냐고 물어봄 근데 그 이후에도 취업 비자 지원은 미지수 면접 볼 때는 그 일이 간절해서 네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영 아닌 것 같음. 

 

그냥 정말 현실적으로 내 생각을 써보겠음

캐나다에서 영주권 따면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 수 있는 루트 (영어를 중급 이상으로 한다는 전제하에)

1. 돈이 많다 > 바로 학교 등록 > 취업 비자 > 1년 이상 취업 > 영주권

2. 돈이 없다 > 단순 노동직으로 2~3년 정도 일해서 학교 들어갈 돈 벌기 (워홀 + lmia / 워홀 + 코업 + lmia - 코업은 따로 학교에 돈 많이 내야함) 주 40시간 근무한다고 쳤을 때 200만원정도 벌고 여기서 정말 적게 써도 방값 등등 100만원은 쓰기에 한 달에 겨우 100만원 저축> 학교 들어가서도 계속 일은 해야함

내 경험상 아무리 한국에서 잘난 걸 했어도 여기에서 한 게 아니면 별로 안 쳐주는 듯 캐나다도 인맥사회기 때문에 학교 들어가서 자기 직업 분야 인맥 이런거 다 쌓아야함

 

캐나다 대학교에 들어가기 싫은 경우 한국에서 대학 졸업은 필수. 영주권에 학력 부분이 점수로 많이 들어감. 

1. 돈 많다 > 얼마나 돈이 많느냐에 따라 다를 듯 돈이 정말 많으면 사실.. ?? 

2. 돈 없다 > lmia 지원 받는 것에서 점수 쌓기 (주마다 다름으로 어디가 따기 쉬운지 고민해서)

근데 한국 대학 졸업했어도 흠.. 여기서 사무직이나 회사에 들어가는 건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 여기서 말하는 취업 비자 지원 받기는 스시집 매니저, 호텔 프론트데스크 이런 걸 얘기함

단순화 시켜서 말하기에 정말 각양각색이 있기에 너무 일반화 시킨 것 같지만, 결론은 돈이 문제라는 거임.

 

나는 현재 부모님께 방값 70만원만 지원 받고 나머지는 내가 번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정말 모자람.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저축하고 여행다닐 돈만 모으는 것도 힘든데 사실 대학 다닐 돈을 모을 수 있을지.. 한국에서 이뤘던 모든 것들을 다 포기하고 몇 년을 새로 투자할 용기가 있는지.. 한국에서 취업하기 싫은 건 맞으나 (워라밸, 수직 기업 문화, 서울 중심화, 과도한 경쟁사회, 공기 오염, 전쟁 위험, 정치 등등) 캐나다에서 새로 시작할 용기가 없다. 또한 캐나다 밴쿠버..? 여기에 내 인생을 투자하고 싶어! 라는 용기가 안 나는 것도 사실이고 밴쿠버를 그렇게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여행이 좋은 것과 살고 싶은 도시는 다른 거겠지 그냥 현실적으로 코업이나 워홀 비자로 와서 사무직을 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는 것..! 

 

3. 아무튼 음성이라서 오늘 백신 2차를 맞고 왔다. 애인 집 근처에 가서 맞았는데 나는 거의 막바지에 맞은 거라서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완전 프리패스로 들어가서 맞고 나왔다. 한 20분 걸린 듯 (5분 대기 + 15분 이상 증상 관찰) 1차가 화이자라서 2차도 화이자로 맞음 다행히 교차는 없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요리하고 했는데 힘이 없고 팔이 아프다. 내가 주사 맞을 때 힘줬나..? 1차 때는 첫날은 아예 괜찮고 둘째날은 머리 아프고 토할 것 같았다 근데 팔이 아프지는 않았는데 2차는 팔이 너무 아파.. 룸메랑 밀접 접촉해도 30분 정도 였지만,, 안 걸린 걸 보면 백신이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일이 두렵다. 그런데 일을 다시 시작해야하는 목요일이 더 두려워.

 

4. 맥북 에어 vs 프로 고민중 오늘 한 번 보려고 다 보고 왔는데 에어 1299불 프로 1699불인데 별로 다른 걸 모르겠어서 고민된다 근데 프로를 사기로 했으니깐 프로를 사야 후련하고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프로 세금까지 한다치면 1784불인데 내가 지금 한국 돈으로 45만원이 있고 (492불) 지금 캐나다 뱅크에 1000불 정도 묶인 돈이 있다. 애인이 300-400불 도와준다고 했는데 2주 후에 2주급 받으니깐 2주 동안 생활할 돈은 남겨둬야한다 최소 150불 하아 무리에서 프로를 살 수는 있는데  고민된다.

 

5. 애인한테 요즘 너무 엄격해지는 듯. 우울은 예민함을 불러오고 예민함은 애인에게 쏟아진다. 애인이 참고 있는 건지 견디고 있는 건지 한계치를 쌓고 있는 건지 감이 안 온다. 이러다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애인이 만든 거라고 애인때문이라고 생각되면서 화나기도 하고 나는 항상 이렇다 항상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 애인은 항상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하고 있는 것일텐데 

 

6. 앞머리를 잘랐다. 앞머리가 코쯤의 길이가 되면 도저히 참고 싶은 충동을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잘라버렸다. 사실 뒷머리도 자르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참고 있다. 머리는 다음 페이데이때 돈이 없는데 이렇게나 사람을 슬프게 만든다.